김소월「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하루라도 몇 번(番)씩 내 생각은내가 무엇하려고 살려는지?모르고 살았노라, 그럴 말로그러나 흐르는 저 냇물이흘러가서 바다로 든댈진댄.일로조차 그러면, 이 내 몸은애쓴다고는 말부터 잊으리라.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그러나, 다시 내 몸,봄빛의 불붙는 사태흙에집 짓는 저 개아미나도 살려 하노라, 그와 같이사는 날 그날까지살음에 즐거워서,사는 것이 사람의 본뜻이면오오 그러면 내 몸에는다시는 애쓸 일도 더 없어라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김소월(1902-1934) 소개 - 본명: 김정식- 호: 소- 태어난 곳: 1902년 경성(현재의 서울)- 교육: 오산학교에서 공부함, 3·1 운동으로 학교가 폐교, 배재학당으로 편입1922년 배재학당 5학년에 편입, 1923년 3월에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