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Life as a N잡러.

[N잡러의 일상] 만남과 이별, 3년차 회사 친구를 보내다.

드치킨 2025. 1. 23. 22:58

작은 회사에서 퇴사란 

우리 회사는 정말 작은 회사이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회사 동료들이 도합 10명? 

그 안에는 대표님도 계시고, 정말 젊은 친구들도 있다. 

난 약간 중간에 낀 나이이고 

아무래도 회사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다 보니 

회사에 사람이 들어오고 나감에 있어서 

다른 직원들보다 조금 더 신경을 쓴다. 

 

 

오늘은 3년동안 일했던 친구가 그만두는 날이다. 

회사 규모가 크면 입퇴사가 일상이겠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조금 특별한 일이다. 

매일 가족같이 밥도 같이 먹고 일도 같이 하고 

같이 지낸 시간이 가족 보다 더 많다보니 

마음이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그렇지만 더 좋은 미래를 위해 가는 친구이기 때문에 

마지막 출근 길이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 

 

그래서 아침에 부랴부랴 그 친구의 선물을 샀다. 

 

약간 급하게 결정한 일이라서 집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난 스타벅스 파트너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ㅎㅎㅎㅎㅎ

스벅용품 중에 그 친구한테 줄만한게 뭐가 있나 찾아보던 중 

호작도 키링 인형이 생각났다. 

최근에 회사에서 토스 '나의 전생알아보기'를 했는데 암행어사가 나온 그 친구에게 

나름 어울리는 선물 같아서 쓸모없지만 귀여운 선물을 주기로 결정!! 

 

 

퇴사 선물 준비하기

스타벅스 호작도 시리즈

 

 

스타벅스 호작도 인형 키링

 

 

요즘 외국인 친구들에게 이런 선물을 종종 한다고 하는데 

그 친구도 글로벌한 친구이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급하게 구매 

(아무거나 그냥 다 갔다 붙혀서 그 친구에게 어울린다고 최면걸기 중...ㅎ) 

이 인형은 할인 받아도 24,650원이나 하네?............... 휴우 

 

 

스타벅스 호작도 자석

 

 

그 와중에 호작도 자석 너무 예뻐서 홀린듯 구매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까 매일 돈이 없지.....

 

 

그리고 회사에 가서 급히 편지를 후다닥 썼다. 

 

퇴사 선물 받았다.....

근데 이게 왠걸... 그 친구도 선물을 준비했다. 

심지어 편지도 써서 

어린 친구가 아주 마음씨가 따뚯하고 

어른들한테 이렇게 감동을 주단.... 주다니....

흑흑 마지막 날인데 더 슬퍼졌다. 

어딜 가서도 사랑받을 친구야 넌...!! 

 

 

 

 

회사에서 준비한 퇴사선물 : 플디케이크샵 압구정점

 

 

 

 

회사에서는 배민으로 그 친구의 마지막 파티를 준비했다. 

케이크는 내가 골랐는데 진짜 맛있었다. 

딸기가 엄청 많이 들었고, 딱 8-9명 한 컵 씩 먹기 좋은 적당한 양이었다. 

딸기가 엄청 맛있어....

 

 

플디압구정점 케이크 / 곰돌이 초

 

 

진짜 근래에 먹은 케이크 중에 젤 맛있었다. 

모두 대 만족한 듯!! 

 

딸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괜히 마음 적적해서 한 잔

 

츠루우메 미깡, 귤 청주 720ml 알코올도수 7% 鶴梅 (つるうめ) 夏みかん

 

최근에 회사 분이 술 선물해 줬는데 (물론 퇴사한 친구는 아닌 다른 사람이다) 

암튼 오래 같이 일한 친구가 떠나가고 이제 약속을 잡아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정말 혼자 청승맞게 한잔함... 음악 들으면서 

playlist도 사라져 가는 것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케는 귤맛 나는 일본 술인데 

정말 귤맛이 많이 나서 신기했다 

난 귤을 좋아하는지라 상큼한 저 사케가 아주 맘에 들었다. 

 

뭔가 섭섭하기도 하고 

뭔가 내 미래도 생각하게 되고 

난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하고 

그러면서 술도 홀짝홀짝 마시다가 

 

아 난 내일 또 출근해야 하지? 

 

 

아무튼, 그 친구도 나도 모두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