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반짝이는 트리가 연말을 실감하게 한다. 난 캐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캐럴이 흘러나오는 곳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사람이 많겠지만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내 행복까지는 전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캐럴은... 그렇게 어느날과 다름없이 출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유니세프에서 응모한 발레 공연에 당첨되었다는 문자가 왔다.내 인생에 발레라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공연인데뭔가 꼭 응모해야 할 것만 같았는데 이렇게 응모에 당첨될지는 몰랐다. 한 3-4년째 유니세프에 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공연 응모를 해주는 건 처음이었는데 엄청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발레 공연에 당첨되고 이번주 금요일을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