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Life as a N잡러.

[N잡러의 일상] 내가 느끼는 자격지심, 다시 마음잡기, 좋은 생각하기

드치킨 2025. 2. 19. 16:27

 

25년을 보낸 지 45일 만에 다시 현타가 오다

2월 들어 급격히 좀 피로감이 많이 쌓였었다. 새해에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마음을 먹었어도 생각보다 하루도 안 쉬고 일하는 건 역시 힘든 일이 맞다. 집에서 편히 누워서 영화 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고, 요즘 중증외상센터도 그렇게 재밌다고 하는데 볼 시간이 없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다. 블로그도 매일매일 들어와 한 개 이상 포스팅 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번 주는 한 주의 모든 시간을 일을 하는 것으로 보냈다. (마지막 포스팅이 일주일 전이라니ㅠㅠ)

 

요즘 월 초라서 보이는 기사라고는 어떤 회사의 상여금 몇 프로, 배당, 코인 등등의 기사를 많이 접한다. 나는 죽어라 안 쉬고 일해도 한 달에 몇백 버는데, 다른 사람들은 한 번에 내 연봉을 가져가는 걸 보면 좀 무력감을 많이 느낀다. 물론 각각의 일에 책임감이 다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그런 생각에 현타가 많이 왔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말에 카페에서 일하다 보면 주말에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보인다. 그냥 가만히 서서 바라보기만 해도 내 모습과 대조가 되어 그런 장면들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쭈굴한 내 모습같은 맹구

 

 

2024.12.13 - [Diary.] - [N잡러의 일상] 다시 시작, 쓰리잡을 시작하다.

 

[N잡러의 일상] 다시 시작, 쓰리잡을 시작하다.

#서울에서 우당탕탕 살아남기  난 시골에서 상경한 아주 작은 꼬꼬마이다. 특별한 자격증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열정도 많이 없다. 정말 살아남기 위해서 쓰리잡을 시작했다.    1. 사무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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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일까...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 몸을 갈아서 일하는 건 많이 해야 몇 년 일 텐데 말이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어렵지는 않아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빨리빨리 일을 쳐내지 않으면 계속 쌓이게 된다. 종종 놓치는 일도 생기게 되고..... 그래서 다이어리, 캘린더 등등의 것들을 다 활용하고 있지만 숨 막히는 일정에 지칠 때가 있다. 

 

꽉 채워진 일정에 지쳐가는 나

 

 

N잡을 하게되니 하고 싶은 게 많아진 나라는 휴먼

 

옛날에는 시간이 많아도 계속 누워있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시간이 없어지니 비로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 시간이 있으면 이런 일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순간 갑자기 떠오른다. 유튜브 숏츠에 지나가다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한강의 노벨상 소식을 듣고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작곡을 하고 싶기도 하고,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현실에 나는 무력한 사람인데, 상상 속에 나는 많은 것들을 꿈꾸고 있었나 보다.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

 

 

최근에 회사에 오래 다니신 직원분이 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3명 들어왔는데 그분들의 이야기가 또 나에게는 빛나게 들렸다. 어떤 분은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어떤 분은 1년 간의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우리 회사에 일하게 되었고, 어떤 분은 금융 쪽으로 독서와 여러 자격증을 가지고 계셨다. 그냥 뭔가 나의 일상과는 너무 다른 일상을 보내고 온 사람들이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모두 대단하게 보였다. (그래서 나의 자격지심이 엄청 발동했었다. 뭔가 내가 못난 것만 같고, 처량하게만 보이고, 다른 사람은 나아가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았다.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30대, 이렇게 계속 사는게 맞는지도 모른 채)

 

2025.01.23 - [Diary.] - [N잡러의 일상] 만남과 이별, 3년차 회사 친구를 보내다.

 

[N잡러의 일상] 만남과 이별, 3년차 회사 친구를 보내다.

작은 회사에서 퇴사란 우리 회사는 정말 작은 회사이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회사 동료들이 도합 10명? 그 안에는 대표님도 계시고, 정말 젊은 친구들도 있다. 난 약간 중간에 낀 나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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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음잡기

 

새로운 사람이 왔기 때문에 환영회를 하게 되었다. 우리 회사 규모는 작아도 새로운 사람이 오고 가는 것에는 아주 성대하게(?) 환영파티와 이별파티를 해준다. 1차는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약간 취한 채로 2차를 가게 되었다. (물론 원하는 사람만 이기 때문에 강제는 아니다.)

 

거기에서 진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신 인턴 샘이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서 그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괜스레 나까지 감동을 받게 되었다. 물론 나에게 하신 말은 아니었지만 나는 저런 감사함을 최근에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에서다. 그래 사실 지금 일하는 나의 일자리도 누군가에게는 감사한 자리일 텐데 난 자격지심만 느끼고 있었으니.. 다른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난 다른 사람보다 가진 게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마음을 잡았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내 안에 자격지심이 꿈틀거리며 올라오려고 기를 쓰고 기회를 엿볼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나는 더 기를 쓰고 운동하고, 더 기를 쓰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 더 기를 쓰고 행복해지려고 한다. 지금 썼던 이 글을 다시 보면서 마음을 다잡으러 올 수도 있다. 무기력함에 져서 지금 일들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다시 감사하기, 다시 시작하기, 다시 좋은생각하기

 

 

열심히 살면 언젠간 좋은 일이 올 거야

 

열심히 살다 보면 다른 사람한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이 나한테도 찾아오지 않을까? 그리고 분명히 나에게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들이 있다. 힘들다고만 투정 부리지 말고, 나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그 마음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조급해지지 말자. 살아가는 방법은 어떻게든 있을 거다. 

 

 

화이팅하자

 

2024.12.19 - [Diary.] - [N잡러의 일상] 연말에 찾아온 행운, 행운은 아끼는 게 아니야.

 

[N잡러의 일상] 연말에 찾아온 행운, 행운은 아끼는게 아니야.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반짝이는 트리가 연말을 실감하게 한다. 난 캐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캐럴이 흘러나오는 곳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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